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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꿈꾸며/캐나다 이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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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유학17] 조별과제는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를 모여주지. 멤버가 정상적이어야 협업이라는게 발동되는거란다. 알아듣냐? 이 개 ㅆㅂ 미친 인도 ㅅㄲ야 내가 그럴줄 알았다. 자, 타임라인을 알아보자. ' 목욜 밤 - 이메일로 조원 및 각 조 주제 배포. 금욜 아침 - 강의. 인도놈이 나한테 정보조사를 부탁함. 자기는 ppt 하고 싶다고 어필함. 뭐 자기가 하고 싶다는데 잘 하겠거니 했음. 금욜 저녁 - 하루가 넘어가기 전에 정보조사에다가 추가 서류과제까지 묶어서 이쁘게 해다 줌. 토욜 - ㅅㅂ 연락이 없음. 토욜 밤 - 내가 일욜 10:30에 조별모임 갖자고 메세지 보냄. 조원 둘 다 수긍함. 일욜 아침 - 인도놈이 자기 컴터가 갑자기 안된다며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오후 2~3시에 다시 보자고 함. 일욜 오후 2시 - 4시로 미룸. 일욜 오후 4시.... ㅅㅂ놈아 ..
[캐나다유학16] 조별과제 싫어요. 생각보다 정상적인 인도인의 스탠스에 당혹스럽긴 하지만, 조별과제에서의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어제. 조별과제 첫 미팅을 가졌다. 수업 후반에 온라인강의 중 그룹세션으로 나뉘어 토론하는 자리였는데 생각보다 말들을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나도 많이 했구. 인도 친구가 먼저 자기 몫을 선점한다. 물론 독단적으로 행동한건 아니지만, 자신이 이전 조별과제에서 했던 ppt를 보여주며 자기는 ppt를 잘한다고, ppt를 만들고 싶다고 어필한다. 저렇게 나오는데 뭘 어떡해... 그러렴 해야지... 근데 얘가 나한테, 너는 언리미티드 인터넷을 쓰지? 너가 자료조사를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한다. ... ..... 그래 만약 이게 지금 한국이라면 난 기꺼이 받..
[캐나다유학14] 어쩌면 모든 강의를 온라인 강의로 들을지도. 그룹 토론을 할 때 조원을 잘 만나면 참으로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반대로 잘 못만나면 2~30분동안을 침묵으로 일관하며 눈치만 봐야 한다. 이게 생 지옥이다. 다행히 오늘은 전자였다. 강사도 점점 강의 운영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같다. 오늘은 너무 많은 그룹을 만들지 않았고, 덕분에 한 그룹에 7명이나 들어갈 수 있었다. 보통은 한 그룹에 3~5명이다. 오늘의 멤버는, 나힌, 샤잡, 시므란짓, 샘, 잉잉, 이쉬카 그리고 나. 아마 방글라데시 둘에 인도 둘, 중국 둘 그리고 한국. 이렇게일 것이다. 이중에서 나힌의 영어실력은 준수한 편이고, 샤잡, 시므란짓, 샘, 잉잉은 영어 잘하는 편이다. 이쉬카는 음... 좀 더 지켜봐야 할 성격이다. 와 ㅅㅂ 맨날 이렇게 조 걸렸으면 좋겠다. 들어가자마자 애..
[캐나다유학 13] 자가격리 7일차. 아 진짜 답답하다. 이제 반 지났는데, 집안에만 콕 박혀서 지내니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여기는 위도가 높아서 해도 늦게까지 떠있는다, 시간관념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욱 파악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오늘 낮에 주구장창 잤다. 망했다. 시차적응 뭐 그런건 아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도 온라인강의 듣느라 밤에 생활했었으니까. 근데 여기서 자가격리하며 별다른 에너지를 소비할 일이 없으니까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는 것 같다. 틈틈히 팔굽혀펴기나 스쿼트를 하는데, 그것도 뭐 열번 스무번이지, 보통은 유튜브를 보며 지낸다. 저~엉말 부질없는 시간이다. 교수님이 또 조별과제 발표를 시키려고 한다. 아 빡돌아. 난 진짜 걍 기술을 배우러 온거라고.... 그리고 강습이 좋다고.... 왜 자꾸 우리에게..
[캐나다유학12] 자가격리 5일차. 방안에만 콕! 박혀서 지낸지 5일째다. 어짜피 서울에 있을 때에도 집에 콕 박혀 있었다. 일을 다닐 때야 루틴이 있어서 활동량이 좀 있었지만, 6월이 되어 일을 그만둔 후 딱히 바깥에 나갈 일이 편의점에 가거나 식당에 가서 밥먹을 일밖에 없었다. 그러니 살이 뒤룩뒤룩 찌지... 운이 좋아서 그런지 적절한 장소에 괜찮은 집을 구했다. 학교랑도 가깝고 약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다. 하지만 현재는 방구석에 콕 박혀있으므로 모든 것이 부질없다. 이 동네는 완전한 거주지역이다. 미친 뭔 동네 슈퍼하나가 없냐... 진짜 슈퍼가 없다. 슈퍼가려면 월마트나 코스트코같은 대형마트에 가야한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슈퍼가 동네에 아예 없는건 좀 그렇지 않나... 좀 비싸긴 하겠지만, 그래도 편의상 종종 이용했었..
[캐나다잡담1] 우리나라가 안전한가 외국이 안전한가. 내 주위에는 구국의 충성을 다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그 친구들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며, 외국에 나가면 범죄자들이 요로코롬 본인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범죄의 타겟으로 삼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말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당연히 굉장히 많이 틀린 말이다. 우리나라만이 안전하다는 증거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외국은 위험하다는 명제는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 이러한 친구들 덕분에 나는 분통터지는 상황을 자주 겪어왔으며, 요새는 그냥 쟤들 생각은 그렇구나... 하며 넘어가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게 생각해야 화병이 안날 것 같다. 몇달전 친구 승진 모임에서 한 친구가 말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안전하지! 내가 말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생각..
[캐나다유학11] 팬데믹 상황에서, 인천에서 밴쿠버를 거쳐 위니펙으로. 20년 6월 14일 일요일. 드디어 캐나다에 도착했다. 망할, 일요일 낮 4시 반 비행기를 탔는데, 일요일 아침 10시 반에 밴쿠버 도착, 일요일 밤 12시에 위니펙에 도착하는 미친 시간차를 경험했다. 사실 두달 전에 진작 캐나다에 가 있어야 하는거였는데 망할 팬데믹 땜시.... 여튼!!! 한국에서의 마지막날이 도래했다. 짐의 무게는 욕심의 무게라고 했던가.... 그래. 이번에는 욕심이 좀 많다. 왜냐면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짐을 다 싸들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진짜 평상시만 같았어도 짐 옮길 걱정 1도 안한다. 노트북가방, 백팩, 15kg짜리 캐리어. 이렇게가 세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23kg짜리 캐리어둘에 꽉찬 노트북가방, 그리고 백팩이다. 백팩에 저기 안보여서 그렇지 반대쪽에 헤드폰..
[캐나다유학10] D-4. 휴강이다. 온라인 강의 휴강이다. 해피 hump day이다. 보통 위니펙시간으로 전날 밤 10시, 한국시간으로 당일 낮 12시정도에 스튜던트 이메일로 다음 강의를 할 zoom링크와 시간이 나온다. 근데 오늘은 수업시작 1시간 전까지 이메일이 안왔다. 어느정도 대충 휴강을 짐작하고 있었는데, 진짜 휴강이라마ㅓㅇㄹ;ㅣ먼이ㅓㅏ리머ㅣㅏ 요호! 한명이 탈락했다. 우리 반에는 터번을 항상 착용하는 친구가 두명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명만 보이더라. 어제 강사가 이야기를 하니, 하심은 더이상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음.... 역시...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HHS.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아쉽네.. 걔도 영어 잘 못해서 동병상련을 갖고 있었는데... 게으름때문에 피를 많이 본다. 대표적으로 환전이 있는데...
[캐나다유학9] D-6. 뒤룩뒤룩 쳐먹고 돼지되는중. 토요일에 양평에 다녀왔다. 고향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고향이 양평인건 아니구,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이 양평인지라 거기서 친구를 봤다. 아마 캐나다 이주 프로젝트중 마지막일 쭈꾸미를 먹었고, 한적한 시골의 까페에서 초록빛 산과 들을 보며 커피한잔 했다. 토요일 저녁에는 공릉 고모네 가서 회를 배터지게 먹었다. 아직 쭈꾸미 소화도 안됐는데... 나보다 14살 어린 사촌동생은 용돈준다니까 자기 돈 많이 번다고 됐다고 씨익 웃으며 간다. ....건방진. 돈아껴서 좋은데, 왜케 기분이 안좋지. 어제는 호텔 근무할 때의 친구를 만났다. 작년에 그만둔 친군데, 집이 근방이라 간간히 만났었다. 영등포에 음... 이름을 까먹은 일식집에서 한끼 했는데 개 맛있었다. 이것도 얘가 냈다. 세끼 전부 남들이 내주고 나는..
[캐나다유학8] 걍 온라인 강의의 일상. 팀원을 잘 만나면 좋다. 30명의 소규모 클래스지만, 이 중에서도 학생들은 각기 다른 성향들로 나뉜다. 나의 대표적인 성향은 '낮은 영어실력' '한국인' '팀에 따라 참여도가 다름'. 세번째 성향이 강의를 듣는데 아주 지배적인데, 그 이유는 온라인 강의를 하다가 강사가 단체채팅방을 3~6명으로 찢어서 토론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소규모 그룹채팅방에 들어가면 애들이 아직도 어벙벙벙어버업어벙 거린다. 클래스가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건만... 하지만 난 영어실력이 꽝임에도 안녕?하고 우리는 무엇무엇을 하는거 맞지?로 시작한다. 그럼 애들이 차차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이중에 반드시 영어용자가 한명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걔랑 두번째로 영어 잘하는 애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그리고 나는 3rd멤버가 되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