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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꿈꾸며/캐나다 이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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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유학27] 더이상 봉사활동따윈 없다. 일을 달라! 돈을 달라!! 흐음... 자꾸 슈퍼바이저 에밀린이 나한테 실습끝나고 볼룬티어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떠본다. 아니 이보시오. 1년동안 내가 캐나다에 꼴아박은 돈이 얼만데 여기서 무급봉사까지 하라는거요. .........그렇다고 하기엔 지금도 6주 무료봉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땜시 12주 무료봉사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에서 상대적 성취감을 느낀다. 여튼. 프랙티컴이 끝난다는 것은 졸업을 뜻하는데, 졸업 후에 나오는 고작 1년짜리 비자에서 봉사활동을 할 여유따윈 없다. 난, 지금껏 돈을 많이 써서 잡을 구해야한다고 하면서 에둘러 거절했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힘들어서 그런가... 호텔에서 외주 세탁을 받고 있다. 오늘 내일 해서 아이들의 점퍼를 세탁하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와아... 진짜 이거 힘들어서 그런거면...
[캐나다유학26] Inn at the Forks에서 실습중. 상호를 깔까 말까 애매했었는데, 뭐 어짜피 나는 드러나는 위치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이제 5주밖에 남지 않은 실습인지라 그냥 상호를 그대로 적기로 했다. Inn at the Forks. 위니펙의 심벌과도 같은 the Forks라는 historical한 지역에 위치한 전통있는... 아, 전통이 있나? 여튼 나름 유명할 수 밖에 없는 호텔이다. www.innforks.com/ Winnipeg Hotel | Inn at the Forks Inn at the Forks is a luxuriously modern hotel in the heart of downtown Winnipeg that features premier amenities, an ideal location, and world-class ..
[캐나다유학25] 반년만에 블로그 재개. 캐나다 유학도 거의 막바지. 7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안썼었구나... 애드센스를 신청했는데 빠꾸먹어서 빡쳐서 그만뒀던 것 같다. 네이버블로그를 운영중이긴 하지만, 뭐... 티스토리에도 글을 더 쓴다고 해서 나쁠건 없겠지. 반년동안 천천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3개월동안은 주말동안 집근처의 브런치 가게에서 디쉬워싱을 했었다. 한인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내가 애초에 한인가족이 운영하는 곳을 타게팅한건 아니었고, 키지지에서 구인광고를 보고 막상 가보니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었었다. 공기가 싸늘했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느낌이었다. 한인. 한인이라... 하지만 이런 나의 불안을 불식시키듯, 해당 식당은 운영스타일은 빡셌을지언정 돈과 시스템면에서는 공정한 곳이었다. 예를 들어 일하는 시간인 임금체계 등등. 해외에서 정상적인..
[캐나다유학24] 하나하나 느리게 진행중. 데빗카드 왔다. 원래는 입국하자마자 폰 뚫고, 서비스캐나다에 가서 SIN만들고, 은행을 만들었어야 했다. 폰이나 SIN은 당일에 해결 가능한 일이고, 은행은 상담예약을 하면 그래도 1주일 이내로 약속이 잡히겠지? 그럼 은행계좌 만들고 예비카드 받고, 보통 진짜 카드를 받는건 은행계좌를 오픈한지 2주 후 집에서 편지로 받는거겠지? 그럼 적어도 3주내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캐나다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거겠지? 이게 보통의 캐나다 라이프 '절차'이다. 다만... 팬데믹이 창궐한 이 시기에... 나는 입국하자마자 2주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그리고 폰은 신분증이 하나인 이유로 먼쓸리 요금제를 신청하지 못하고 좀 더 비싼 프리페이드 요금제를 신청했다. SIN넘버만 있었어도 먼쓸리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SIN카드는 아..
[캐나다유학23] 잦아지는 결석자와 화가 나는 강사. 30명의 정원 중 현재 1명이 리타이어하여 29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듣고 있다. 근데 뭐 처음에야 30명 29명 꽉꽉 채워져서 온라인강의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 하루에 3명정도씩 꾸준히 결석자가 발생하고 있다. 결석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건 아니고, 거의 번갈아가면서? 학생들이 결석을 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강사님이 아끼는 우리 여학우들이 포함되어있고, 아마 강사님은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것 같았다. 아 물론. 음... 영어 잘하는 남자애들도 결석을 하더라. 그래서 강사님이 근래 며칠동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가져야하고, 결석은 졸업을 위해 좋지 않으며, 결석을 몇번 이상하면 뭐 어찌어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고. 음... 그렇지.... 천만원이 넘..
[캐나다유학22] 외국나오면 기분나쁜 한국인도 있지. 워홀을 좀 오래 했었다. 워홀을 하며 여러 유형의 기분나쁜 한국인들을 많이 봤었다. 물론 거기에는 사기치는 사람, 착취하는 사람, 마초, 꽃뱀 등 법적 혹은 도덕적으로 쓰레기들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전혀 필요없이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 한국인들도 있다. 무시. 그 한국인들이 어떤 해외생활을 해왔길래 성격이 저런건지, 혹은 선천적으로 그런건지, 혹은 한국에서도 그랬던건지 알 수는 없지만, 첫대면부터 사람 기분나쁘게 쌩까고 무시하고, 마치 너랑 이야기하기 싫어. 하는 식으로 대충 말을 흘리면서 자리를 뜨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물론. 음... 그들은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면하고 싶지 않은 것 뿐일 수도 있다. 실제로 대대수의 '괜찮은 한국인'들은 해외에서 한국인을 멀리 하며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캐나다유학21] 참 재미있는 인도 친구들. 나도 뭐 괜찮은 학생이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우리 인도친구들을 보면 참으로 재미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강의시간에 typing테스트를 했다. 뭐 말이 테스트지, 그냥 정해진 시간동안 정해진 타이핑 모드를 연습하는 시간이었다. 한시간동안 해보고 좋은 성적이 있으면 그걸로 채점이 매겨지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어짜피 원격수업이겠다, 그냥 놀려면 놀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근데..... 아무리 그렇다해도... 눈치껏 좀 딴짓해야 할 것 아냐... 어짜피 손은 안보이니까 그냥 표정관리만 잘 해도 걍 지 할거 할 수 있었을텐데... 인도 여자애 두명이 자꾸 피식피식 웃는거... 강사가 빡쳐서 시험에 집중하라 하는데도 정말 이상했던게... 애들이 대꾸를 안하고 계속 웃는다. 음...... 문화차인가? 미안한..
[캐나다유학20] 잡담. 이거저거 적응하는중. 내가 사는 이곳은 보통의 캐나다 가정이다. 지하와 1층의 두 층으로 구성되어있고, 뒤쪽 베란다로 나가면 작은 뜰도 있다. 내가 지내는 방에서는 창문이 뒤뜰쪽으로 나있고, 창문 아래에는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책상이 있다. 그리고 창문을 보다보면... 토끼가 자꾸 지나다닌다. 여긴 거주지역의 한가운데인데도 토끼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게 코로나때문인지 여기가 원래 친환경적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재미로운 상황이긴 하다. 사실 지금 나는 캐나다 위니펙을 마뜩치 않아하고 있다. 음... 자꾸 불만을 토로해서 민망하지만, 물가는 생각보다 비싸고, 과일의 종류는 적다. 대형마트에서는 자스민 쌀만 팔고 미디엄그레인을 팔지 않는다. 라면도 이거저거 한국라면이 있긴 한데, 짜파게티가 없다. 은행은 멀다. 거주구역에는..
[캐나다유학19] 어찌어찌 발표는 끝나고... 모레 있을 시험준비. 망할.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거다. 그러니 조에 대한 불만은 이번 발표를 끝낸 후 싹 다 없애버렸다. 하아... 데이터... 데이터가 문제로다. 역시 폰으로 연결해서 핫스팟을 쓰니까 인터넷이 한국 뺨칠 정도로 스무쓰하게 연결된다. 그러나...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불안불안하니 앞으로 온라인 강의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내 노트북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근데 문제는, 이 집에 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어떻게라도 온라인강의를 안전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전하게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역시 인터넷이 끊겼었다. 분명 폰없이 발표를 했다면, 발표 중간에 망했을 것이다. 대책이 필요하다. 대책이..... 어서 SIN이 나와서 폰을 무제한으로 바꿔야한다. 그래야 내 강의가 안전해진다..
[캐나다유학18] 와 어쩜 제목도 18. 폰개통. 은행계좌 개통. 남은건 SIN카드. 이거 블레넘에 살 때도 겪었던 내용인데... 역시 인생은 돌고 도는건가. 그 때 제목이 [블레넘18] 제목도 블레넘 십팔이네.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망했다. 절실히 망했다. 인터넷이 망했다. 한국사람한테 인터넷이 망했다는건 인생이 전반적으로 빻아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다른 친구들 때문에 소통이 불편했다. 왜냐면 난 IT거대 강국 한국에서 하는 온강이었으니 내가 불편을 끼칠 일은 전무했다. 그리고 쿼런틴을 하던 집에서는... 내가 방 구석구석 노트북을 들고 옮겨다니며 신호가 그나마 잡히는, 안끊기는 자리를 찾았다. 그래서 무사히 온강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근데 여기는... 끊깁니다. 뚝뚝 끊긴다. 인터넷이. 신호는 강하게 잡히다가 약하게 잡히기도 하는데, 문제는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