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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꿈꾸며/캐나다 이민 프로젝트

[캐나다유학23] 잦아지는 결석자와 화가 나는 강사.

30명의 정원 중 현재 1명이 리타이어하여 29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듣고 있다.

근데 뭐 처음에야 30명 29명 꽉꽉 채워져서 온라인강의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

하루에 3명정도씩 꾸준히 결석자가 발생하고 있다.

결석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건 아니고, 거의 번갈아가면서? 학생들이 결석을 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강사님이 아끼는 우리 여학우들이 포함되어있고, 아마 강사님은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것 같았다.

아 물론. 음... 영어 잘하는 남자애들도 결석을 하더라.

 

그래서 강사님이 근래 며칠동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가져야하고, 결석은 졸업을 위해 좋지 않으며, 결석을 몇번 이상하면 뭐 어찌어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고.

음... 그렇지.... 천만원이 넘어가는 돈을 주고, 게다가 지속적으로 지출이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돈낭비로 만들면 안되겠지.

근데 확실히..

음... 온라인 강의라서 그런가...

학생들이 부주의하고 공부하기 싫어하고 의미없어하고 뭐 그런 눈치가 보이긴 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

일전의 예만 하더라도 방글라데시의 사젯친구가 강의방식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서도 배움이 없다는 것에서 좌절을 했었었지.

물론 사젯은 영어를 매우 잘하는 훌륭한 친구이다.

이제 강의가 시작된지 2달이 조금 넘었는데... 남은 8달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각문제도 있다.

클래스에 보통 정시에 안오고 2~3분씩 늦는 친구들이 있다.

강사님이 이에 대한 이야기도 하긴 했는데.... 문제는 강사님도 자주 늦는다는거..... 2번인가 3번정도는 10분정도 늦었던 때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학교다닐 때 강사나 교수가 10분이상 늦으면 걍 나가버려도 된다는.... 선배의 뇌피셜을 들었던 기억이 났다.

 

아마 강사입장에서도 이런 사태에 대해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았다.

학생들이 그룹으로 나뉘는 의미없는.... 뭐 어찌보면 의미 있을 수도 있는 강의방식에 대해 메일을 보냈겠지.

그룹이 나뉘어지면 당신이 소규모 그룹방에 도달하기 전까지 그 몇십분동안 아무도 어떤 말도 안하고 자기 할 일만 한다.

그리고 당신이 오면 멘트를 몇번 치고 질문에 대답하며 한 5분정도 있는 그 시간에 대처한다.

그리고 몇십분동안 또 침묵..

확실히 바람직한 학습방침은 아니다.

 

다만, 난 이러한 학습방침에 음...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영어실력은 제자리걸음이 될 것이다.

근데 뭐... 이제는 노력할 줄도 모르겠고, 영어향상을 위해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걍 편하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된다.

온라인강의는 나에게 시간을 많이 주면서 졸업비자에 쉽게 근접하게 해준다.

대면수업보다 온라인수업으로 하니 긴장감도 덜해서 수업 자체도 쉬워진다.

뭐 이래저래 현 상황에서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등교는.... 아마 섬머 베이케이션이 끝나는 9월 초로 예상하고 있는데...

음...

아직 신카드도 받지 못해 일도 못하고.

그렇다고 거주지 위치가 흥미로운 곳이 아니라 놀러갈 곳도 없는,

그런 무미건조한 삶을 사느라 좀 조급해지는 요즘을 보내고 있다.

..

나 캐나다오면 유튜브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흐음.... 빨리 시골로 가야해....

진짜 영어만 돼도 처칠로 가서 서버로 일하면 좋을텐데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