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입국하자마자 폰 뚫고, 서비스캐나다에 가서 SIN만들고, 은행을 만들었어야 했다.
폰이나 SIN은 당일에 해결 가능한 일이고,
은행은 상담예약을 하면 그래도 1주일 이내로 약속이 잡히겠지?
그럼 은행계좌 만들고 예비카드 받고, 보통 진짜 카드를 받는건 은행계좌를 오픈한지 2주 후 집에서 편지로 받는거겠지?
그럼 적어도 3주내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캐나다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거겠지?
이게 보통의 캐나다 라이프 '절차'이다.
다만... 팬데믹이 창궐한 이 시기에...
나는 입국하자마자 2주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그리고 폰은 신분증이 하나인 이유로 먼쓸리 요금제를 신청하지 못하고 좀 더 비싼 프리페이드 요금제를 신청했다.
SIN넘버만 있었어도 먼쓸리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SIN카드는 아마 다음달 혹은 다다음달에나 우편으로 집에 도착할 것 같다.
아, 이제는 SIN카드가 아니라, SIN넘버라지?
10년전에는 카드에 박아서 줬던 SIN넘버를, 이제는 걍 우편으로 번호만 알려준댄다.
뭔가 아쉬움.
어제 은행카드를 받고 오늘 방금 입금하고 오는 길이다.
확실히 느리디 느린 캐나다도 10년이 지나니 바뀌는게 있긴 하더라.
예전에는 입금할 때 돈을 ATM에 있는 봉투에 넣고, 그 봉투에 금액 및 기타등등을 적어서 ATM에 집어넣는 방식이었다.
그러면 아마도 저녁에 직원들이 그 봉투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각자의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근데 이번에 가보니, 이제 걍 우리나라처럼 현금을 바로 계좌에 집어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더라.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한거고, 뉴질랜드, 호주 입장에서도 경험한 바에 의하면 당연한건데, 캐나다에서는 아니었다.
여튼. 편리해지니 좋아졌군.
현재 졸업할때까지의 돈은 충분히 있지만, 나는 뉴질랜드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있는 돈 믿고 까불다가 재빨리 탕진하고 계획은 싹 다 망한다. 안된다.
빨리 일을 해서 푼돈이라도 벌어야 한다.
일을 하면 좋은 점이, 쓸데없는 시간과 그에 따른 돈낭비를 줄일 수 있는 점, 그리고 일터에서 음식을 제공받는다면 식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어서 일해서 돈 아껴야 한다.
불운하게도 현재 사는 곳 근처에는 일할 곳이 마땅치 않다.
완전 주거지역인지라... 근처에 뭐 있는게 없다.
하지만 15분정도 걸어나가면 수많은 마트와 식당, 패스트푸드점, 카페 기타등등이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길 어떻게 부르는지는 알 수가 없네. 멀티플렉스라고 하면 되려나?
여튼. 여기서 일을 하면 좋을텐데... 걸어갈 수 있으니까...
원래 호텔에서 일을 하며 유학생의 삶을 영위할 것이라는 계획은 애시당초 구글맵을 보고 접었다.
..... 너무 외딴 곳이야 여기는.
하아... 빨리 SIN넘버나 오면 좋겠다. 그래야 구직도 하고 그러지.
하아................
......그러고보니 이력서는 어디서 뽑는담?........ 이렇게까지 프린트 할 데가 없다니.
아니, 솔직히 학교만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면 학교에서 뽑을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음.... 개교까지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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