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거다.
그러니 조에 대한 불만은 이번 발표를 끝낸 후 싹 다 없애버렸다.
하아... 데이터... 데이터가 문제로다.
역시 폰으로 연결해서 핫스팟을 쓰니까 인터넷이 한국 뺨칠 정도로 스무쓰하게 연결된다.
그러나...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불안불안하니 앞으로 온라인 강의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내 노트북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근데 문제는, 이 집에 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어떻게라도 온라인강의를 안전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전하게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역시 인터넷이 끊겼었다.
분명 폰없이 발표를 했다면, 발표 중간에 망했을 것이다.
대책이 필요하다. 대책이.....
어서 SIN이 나와서 폰을 무제한으로 바꿔야한다. 그래야 내 강의가 안전해진다.
앞으로 한달이 65불씩 강의에 더 지불하는 셈이 되겠군. 저 65불의 데이터는 강의를 하느라 다 불타버릴테니까.
10시 반에 온라인 강의실에 모인 후 모두 해산! 각 팀당 정해진 시간에 다시 들어오기로 했다.
우리 시간은 오후 1시 20분. 약 3시간이 남았었다.
잠이나 더 잘까 하는데, 인도놈한테서 인스타그램을 쪽지가 왔다.
우리 11시 반에 연습한번 하자고. zoom 만들어줄 수 있냐고.
오오오오오 오오오오!!!! 그래. 그런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모습이라면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지.
마지막 리허설이므로 문제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핸드폰 꽂아서 인터넷 연결 후 단체 화상채팅방을 만들었다.
11시 반!!!!
아하하하하!!!
이 샤부라질 시방세킹야. 인도놈 아니랄까봐 10분 늦게 오냐.
그 10분동안 내 데이터는 약 200메가만큼 타버렸단다.
내 한달동안 쓸 수 있는 총 데이터가 얼만지도 몰라 지금.
2기가짜리를 끊긴 했는데, 5기가까지 쓸 수 있다고 설명되어져서 좀 확인하고 싶은데,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내 데이터가 얼마인지도 몰라.
민감하니까 데이터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한국인한테.
여튼. 뭐 리허설도 성공적, 발표도 괜찮게 끝냈다.
.......
둘 다 수고했읍니다. 함께 해서 행복했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인도놈아.
내일은 수요일. 캐내디안 데이라는 휴일이고, 모레 시험본다.
...금요일은 그럼 뭐를 하려나. 걍 쉬는 날 하루 줘도 괜찮을텐데.
가계부를 보니, 분명 돈은 많은데, 이렇게 가다가 내 캐나다인생 망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생필품을 마저 사러 좀 먼 곳에 있는 달러라마에 갔다.
역시 달러라마다.
여긴 캐나다의 다이소같은 곳인데, 물가가 파괴적으로 싸다.
이것을 느낀게 10년전 처칠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장을 봤던 때인데, 런천미트가 한 캔에 1불씩 하는걸 보고, 여기에 뼈를 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애용했던 sobeys는 뭐랄까.... 음...... 왜케 비싸게 느껴지는건지 모르겠다.
아아아... 어디 no frills없나.... 나같이 저렴한 인생에는 저렴한 제품이 딱인데.
어제밤부터 에어컨이 풀가동되어지고 있다.
사랑합니다. 집주인 가족님들.
아 그리고.
내가 진짜 마지막으로 애드센스 신청해본다.
이번에도 안되면 걍 접고 네이버블로그로 돌아가련다.
망할.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데도 날 거부하다니. 뭐 어쩔 수 없지.
'이민을 꿈꾸며 > 캐나다 이민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유학21] 참 재미있는 인도 친구들. (0) | 2020.07.04 |
---|---|
[캐나다유학20] 잡담. 이거저거 적응하는중. (0) | 2020.07.02 |
[캐나다유학18] 와 어쩜 제목도 18. 폰개통. 은행계좌 개통. 남은건 SIN카드. (0) | 2020.06.30 |
[캐나다유학17] 조별과제는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를 모여주지. (0) | 2020.06.29 |
[캐나다유학16] 조별과제 싫어요. (0) | 2020.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