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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유학8] 걍 온라인 강의의 일상. 팀원을 잘 만나면 좋다. 30명의 소규모 클래스지만, 이 중에서도 학생들은 각기 다른 성향들로 나뉜다. 나의 대표적인 성향은 '낮은 영어실력' '한국인' '팀에 따라 참여도가 다름'. 세번째 성향이 강의를 듣는데 아주 지배적인데, 그 이유는 온라인 강의를 하다가 강사가 단체채팅방을 3~6명으로 찢어서 토론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소규모 그룹채팅방에 들어가면 애들이 아직도 어벙벙벙어버업어벙 거린다. 클래스가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건만... 하지만 난 영어실력이 꽝임에도 안녕?하고 우리는 무엇무엇을 하는거 맞지?로 시작한다. 그럼 애들이 차차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이중에 반드시 영어용자가 한명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걔랑 두번째로 영어 잘하는 애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그리고 나는 3rd멤버가 되어 그..
[캐나다유학7] 이젠 강의가 끝나면 해가 뜨네. 방금 온강이 끝났다. 평소와 달리 바깥이 밝아오는게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어서 캐나다에 가서 정상적인 데이라이프를 살아야겠다. ... 사실 뭐 온라인강의가 아니더라도 아침해를 보고 자는 날은 많았지. 내 인생에서. .... 살면서 처음 일한 편의점 알바도 야간조였고.. 공장일도 하면서 밤샘근무를 했었지. 뭐 별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구나. 동터오는 해를 본 다음에 잠을 청하는게. 드디어 깨달았다. 내가 강의에서 왜 이렇게 자주 불리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지 깨달았다. 강사가, 강사가!!!! 각 나라별로 한명씩 지목해서 질문하는 것 같어.... 오늘 딱 보니까 각 국 애들로 섞어서 한명한명 지목하는데 아... 그래서 내가 그렇게 자주 불리었구나! 탄식함. .... 우리 클래스에서 한국인 나 혼자다. .....
[캐나다유학6] 비행기표 예약. 가긴 가는구나. 캐나다. 비행기표 예약했다. 하아... 사실 한국에 체류하며 버티는게 금전적으로 절약할 수 있어서 좋지만, 몇몇의 상황때문에 캐나다에 가기로 결정했다.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교과서 즉, 전공책이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야 하는데, 책이 없어서 공교로워졌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E-book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6월 3일부터는 디지털 북으로 없는 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 내가... 캐나다에 도착하는게 14일이니까, 주말을 제외하고라도 1주 이상을 교과서없이 버텨야 한다.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2주동안 자가격리 할 수 있는 장소를 섭외했는데, 그 곳이 14일부터 가능하기에 비행기표를 저리 예약한 것이다. 이전에 같은 클래스 인도인친구가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하긴 했었다. 근데 음.... 아무래도 내 뇌피셜..
[캐나다유학5] 오늘도 개쳐발렸당. 아 ㅅㅂ 오늘은 그래. 한명한명 모두에게 질문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좀 들 억울하긴 하다. 나한테만 질문한게 아니니까. 근데... 아오 내가 ㅄ인가. 분명 잘 말할 수 있는건데도 왜케 ㅄ같이 말하는거지. 늘 항상 그래왔다. 괜찮고 조리있는 표현은 꼭 모든 일이 끝난 후 생각난다. That article is information about Winnipeg tourism. 대충 이따위로만 이야기해도 되는걸 왜케 돌려말한거냐 나는. 그리고, ㅋㅋㅋㅋㅋ 학우님들이 다들 내가 불쌍했나보다. 애들이 착하긴 한가보다. 내가 질문에서 막히니까 채팅창에 답이 마아아아악 올라오는겨. 하아.... 단어에 대한 개념이 어렵다. 내가 sector라고 개념화시킨걸 누가 industry라고 표현한다면 그게 매치가 안돼서 버벅이게..
[캐나다유학4] 불만이 생기는걸보니 외국에 가긴 가는가보다. 다음달에 갈 것 같지만 어쨌든 ㅇㅇㅇ. 아 빡돌아. 왜 우리 선생님은 나한테 말을 거는걸까? 난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서 졸업까지 가고 싶은데. 아니 미친. 코멘트 안하는 친구들도 많잖아요. 왜 나한테만 발표시켜요. 내 이름 부르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라고 하기에는 인도인 이름이 훨씬 더 어려웠다. 아, 그래서 나랑 영어이름을 쓰는 중국인들 위주로 질문거는건가? 함정에 빠진건가 나는.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짧은 대화는 순발력으로 위험을 상쇄시키며 어떻게 유지할 수는 있다. 근데 선생님의 질문에 잘못된 대답을 길게 하여 갑분싸가 되는 경우가 몇번 있었다. 이정도면 나의 영어못함을 제대로 어필한게 아닐까요. 그냥 저.... 실습에서 잘 할테니까 제발 저를 버리세요! 날 잊으세요... Why al..
[캐나다유학3] 소재가 없다. 난 진짜 답도 없이 게을러 터진 것 같다. 지금 과제하랴 전공책읽으랴 바빠야 할 이 새벽시간에 사이버포뮬러 신을 쳐 보고 앉아있다. 시작은 유튜브였다. 근무중 문득 신 마지막 10분. 그 명장면이 다시 보고 싶어서 유튜브로 찾아보니 역시나 영상이 있더라. 가슴이 벅찼다.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에 있는 사이버포뮬러 신을 재생했다. 오늘은 1화만 보고 다음에 다 봐야지 했는데, 오늘 다 봤다. 카가는 진짜 멋쟁이인 것 같아. 블리이드가 아닌 죠타로지. 저런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카가 집안이 돈많은 의사집안이랜다. 역시 배경이 탄탄해야 근본이 바로 서는 것 같아. 캐나다는 월요일이 빅토리아데이라 3일 연휴다. 고로 나의 강의도 주말포함 3일 연휴다. 그래서 과제가 좀 나왔다. 주어진 주제로 ppt 1..
[캐나다유학2] 전공을 잘못 택했나? 음 그러하다. 나는 그저 호텔 기술을 배워 블루셔츠로서의 삶을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호텔 앤 하스피탈리티 서비스라는 익숙하고도 생소한 아이러니한 과를 지원했다. .... 죄다 토론에 자칫 잘못하면 조별발표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안된다. 내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그 지경까지 가면 절대 안된다. 내가 잘하면 남들이 못해보여서 화나고 내가 못하면 남들한테 눈치보여서 주눅드는 조별과제만큼은 하면 안된다. 사실 지금도 온라인 강의중 조별로 쪼개져서 활동을 할 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진짜 같이 걸린 조원들에 따라 나의 역량이 갈린다. 즉, 나의 역량은 상한선은 제한적인 반면, 하한선은 바닥 뚫고 지하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말이다. 강의실...이라고 쓰고 단체화상채팅방 분위기는 내가 예상한 것과 들어온 것..
[캐나다유학1] 코로나가 창궐한 이 때에 온라인 강의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티스토리 블로그 하기 싫다. 애드센스에 계속 거부당해서 하기 싫다. 돈 쪼금 들어와도 네이버블로그를 했어야했나? 하다가도 애드포스트에 들어오는 3원 5원 따위를 보면 네이버도 답이 없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혼란스럽다. 왜 네이버블로그는 애드센스를 안하는가. 나 진짜... 잘 할 자신 있는데...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 한주동안 오리엔테이션을 마쳤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수업이다. 온라인강의는 학교측에서도 아직은 서투른 포맷인지라 학생이나 강사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번 학기를 꾸려나가고 있다. ...첫 온라인 수업에는 두명이 못들어왔다. ...사실 나도 못들어갈뻔했다. 메일이 아웃룩으로 왔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 이메일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암만 찾아봐도 없던 온라인강..
[캐나다유학 준비단계9] 8시간 후 첫 온라인 강의 시작. 어제 학교측으로부터 메일이 두통 왔다. Microsoft Teams라는 생판 처음 들어보는 메신저 비스무리한 어플리케이션에 도달할 수 있는 링크와, 뭐 그에 관한 정보메일이었다. 옛날 msn메신저가 문득 생각났다. 여튼 마이크로 팀스에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번 주에 있을 오리엔테이션 관련 문서를 다운받았다. 와... 나 컴터에 워드도 안깔아놨었구나... 근데 어케 한글로 워드 파일이 열리네?!?!?!?? 게다가 한글파일을 워드로 호환시키는 프로그램도 있었네??? 그냥 마이크로오피스 워드는 설치하지 않는걸로 정했다.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온통 영문으로 되어있는 학습관련 자료를 다운받아서 보니 정신이 아찔했다. 와아... 이거... 1년동안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겨났다. 그저 컬리지 ..
[캐나다유학 준비단계8] 넋두리. 요 근래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캐나다에 들어가서 애증의 밴쿠버 여행을 끝내고 위니펙에 있었어야 할 시기이다. 4월 중순에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sin카드도 만들고 수업에 임하고 있어야 할 이 때에 나는 지금 한국에 있다. 4월 8일. 원래는 캐나다로 출국하는 날이었다. 아주 신기하게도 4월 8일 오후에 출발하는데, 4월 8일 오전에 도착하는 마법~을 부리는 날이었다. 밴쿠버에서 약 5일간의 짧은 추억밟기를 하고 웨스트젯을 타고 11일이던가 12일에 위니펙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금쯤이면 소금과 후추, 식용유 등 생필품을 사야 하고, 볕이 잘 들지만 밤에는 추운 캐나다의 주택에서, 그 쉐어하우스에 있는 5평 남짓의 조그마한 나만의 방에서 노트북을 열고 블로그를 포스팅하고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