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 준비단계7] 학교측과의 인터넷 상담. 웨비나Webinar.

웨비나라는 말도 처음 들어봤네.

Web + Seminar라고 해서 웹에서 하는 세미나를 웨비나라고 한댄다. 처음 들어봐서 인터넷 검색해서 찾았다. 슬프다. 아저씨됐다.

 

입학일은 다가오는데 비행기는 취소됐고 코로나 사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캐나다에서는 학생비자는 입국을 허용해주는 것 같은데, 막상 캐나다행 비행기티켓을 찾아보니 직항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저렴한 80만원대 티켓이 유럽을 지나 36시간 소요'되더라. 이걸 어떻게 가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캐나다 학교측에서 이메일이 한통 왔다.

인터넷상담을 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날짜를 잡으라는 것이다.

....시차가 시차인지라 새벽 4시부터 예약이 가능했다. 가장 빠른 시간인 새벽 4시로 예약. 어짜피 요새 4시가 취침시간이라 뭐 나쁘진 않았다.

예약 후 메일에 나와있는대로 내 대학 입학정보와 여권카피, 학생비자 승인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긴장을 무지 많이 했다.

뭐지? 웹상에서 세미나를 하면 화상 채팅같이 하는건가?

노트북에 내장된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를 사전에 체크했다.

그리고 할 말과 들을 말을 메모해놓고 임전했다.

내 예상으로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게 기정확실인데, 과연 한국에서 온라인수강을 해도 PGWP에 영향이 없는가... 가 내 최대 관건이었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Zoom으로 상담사와 연결됐다.

난 긴장해서 3시 반에도 들어가보고 3시 45분, 50분, 55분.... 계속 들어가봤는데, 상담사는 시간을 칼같이 지킨다. 4시 쪼끔 넘어서 들어왔다.

영어로 인터뷰하는 줄 알고 멘트와 마인드 컨트롤에 만전을 기했었다.

이래뵈도 각국의 워홀을 거치며 영어인터뷰는 많이 해봤었다!!!!!

하며 '헬로!하하하하'로 임했더니 거기서 하는 말이, '중국분이세요?'

...

 

맞아. 캐나다 워홀때에도 그랬지. 

은행 뚫을 때에도 친절하게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교포직원을 배정해줬었지.

여기 또한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나에게 배정해줬구나. 하하하하. 긴장이 풀려버렸다.

 

상담의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정리하자면,

 

1. 지금 현지에서는 온라인 수강을 하고 있다.

2. 캐나다 정부에서는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수강을 한다고 해도 PGWP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고 '지금은' 말하고 있지만 나중에 어찌 바뀔지는 모른다.

3. 나중에 혹시 필요하면 코로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국에서 온라인수강을 했다는 학교측의 서포팅레터를 줄 것이다.

 

나에게 중요한 정보는 이거였다.

 

결국 내가 PGWP를 발급받을 때, 나를 담당할 이민국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서포팅 레터를 준다고 하니 마음 한켠으로 든든하긴 하지만... 하아...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

학교측에서도 유학원측과 마찬가지로 학기를 미루었으면 하는 것 같았다. 물론 양측 모두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뉘앙스가 그랬다.

하지만 뭐... 나는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이민국을 믿기로 하며 한국에서 온라인 수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앞으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른다.

최고로 좋게 작용한다면 난 캐나다 체류비도 아끼고, 일도 지금 하는 곳에서 하며, 한국생활을 정리할 시간을 벌 수 있겠지. 

최악으로 나쁘게 작용한다면 PGWP가 캐나다에 있었을 때 만큼만 나오는 것일테구....

뭐 이건 진인사 대천명으로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난 어쨌든 할만큼 했다구.

 

 

 

 

그나저나 도대체 왜 애드센스는 내 계정을 콘텐츠 부족으로 거부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정도 내용이면 어느정도 충실한거 아니냐...

하아.... 지친다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