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20년 3월 24일부로 위니펙으로 가는 두 루트의 비행기가 모두 캔슬됐다.
에어캐나다로 서울에서 밴쿠버로 가는 비행기 캔슬.
웨스트젯으로 밴쿠버에서 위니펙으로 가는 비행기 캔슬.
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진정으로 이제는 강의를 받으로 캐나다에 갈 수 없게 되었다.
사실, 3월 18일 이전에 비행기 티케팅을 한 사람에 한해서 캐나다로 입국할 수 있다는 정보가 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탐탁치 않았다.
지금 어짜피 캐나다에 가봤자 정상적인 수업을 못할테고,
일정시간동안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된다면 내가 캐나다에서 체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괜히 체류비만 더 나가고 일도 이 시국에 못하게 되겠지.
그래서 차라리 한국에서 온라인강의나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행기마저 캔슬되었다.
이런 뒤숭숭한 시기에 정작 학교측에서는 연락이 없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받아갔는데, 적어도 우리 시간으로 화요일에는 뭔가 대안을 세울 줄 알았다.
뭐... 학교 OT까지는 아직 25일 남짓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어서 급하게 결론을 내지 않는 것 같긴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6월 말까지 입국금지를 유지하겠다고 한 마당에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는 뭔가 지침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
어쨌든 환불.
그래. 비행기티켓 환불문제가 남아있다.
에어캐나다 티켓은 마일리지로 구매해서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에 문의해야 했다.
취소되었다는 문자 전화번호 그대로 전화를 거니까 담당부서로 한번 연결해주고 해결되더라.
물론.... 오래 기다려야 했다.
안내문구로는 18분 기다리라고 뜨던데, 그것보다는 좀 일찍 연결되었다.
하지만, 다시 담당부서로 연결하는 데에도 긴 시간이 걸려서 몇마디 나눈 것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통화시간이 40분정도 되었다.
여튼 뭐... 마일리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하고, 수수료도 6만원인가? 통장에 꽂아준다고 하니 별 불만도 문제도 없다.
기한은 한달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웨스트젯인데....
메일이 오긴 했다. 취소되어서 미안하다고.
근데 리펀드는 못해주고 포인트같은걸로 준다고 하더라.
....나 아이디가 없는데요..???? 아이디 안만들고 티켓 구매한건데 어떻게 포인트 주려구...????
어쨌든 레퍼런스 넘버가 있으니 나중에 어떻게든 될 것 같다.
딱히 신경쓰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하아.... 항공권이고 뭐고 일단은 학교 지침을 기다려야지 뭐.
유학원에서는 내심 내가 일정을 다음학기로 미뤘으면 좋겠던 것 같았지만, 난 걍 강행하기로 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번학기 수강 할거라고.
아주 강력하게 온라인강의를 들을 것 같은데,
내가 걱정하는건 단 하나. 졸업비자다. 한국에서 강의를 듣는다고 졸업비자 기간을 줄이거나 하진 않겠지;;;;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생각보다는 덜 피폐해진 심신으로 생활하고 있다.
... 그나저나 캐나다 환율이 850원대로 떨어졌던데, 좀 더 사둬야 하나...
내일이라도 서울역에 다시 가볼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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