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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꿈꾸며/캐나다 이민 프로젝트

[캐나다유학3] 소재가 없다.

난 진짜 답도 없이 게을러 터진 것 같다.

지금 과제하랴 전공책읽으랴 바빠야 할 이 새벽시간에 사이버포뮬러 신을 쳐 보고 앉아있다.

시작은 유튜브였다.

근무중 문득 신 마지막 10분. 그 명장면이 다시 보고 싶어서 유튜브로 찾아보니 역시나 영상이 있더라.

가슴이 벅찼다.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에 있는 사이버포뮬러 신을 재생했다.

오늘은 1화만 보고 다음에 다 봐야지 했는데, 오늘 다 봤다.

카가는 진짜 멋쟁이인 것 같아.

블리이드가 아닌 죠타로지.

저런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카가 집안이 돈많은 의사집안이랜다. 역시 배경이 탄탄해야 근본이 바로 서는 것 같아.

 

캐나다는 월요일이 빅토리아데이라 3일 연휴다.

고로 나의 강의도 주말포함 3일 연휴다.

그래서 과제가 좀 나왔다.

주어진 주제로 ppt 10장정도 만들어 수업에 발표하기랑

전공책 26페이지 읽기.

 

디질 것 같다.

지금 이렇게 블로그나 쳐 쓰고 있을 때가 아닌데, 과제나 시험중에는 그걸 제외한 모든 일들에 흥미가 간다.

책은 한번 읽긴 읽었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밤에 읽었는데, 26페이지 읽는데 3시간 걸렸다.

게다가 그림과 도식이 있어서 글이 많이 빈 26페이지였는데도 3시간 걸렸다.

난 망했다.

근데 진짜 e북으로 읽으니까 바로바로 모르는 단어 검색해가며 읽을 수 있는거지, 현물 책으로 읽다간 더 시간 걸리겠네;;

 

ppt가 문제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전공을 잘못 선택한건가... 걍 진짜 에이전시 끼고 lmia로 바로 갔어야했나 후회가 든다.

...개강 2주만에 후회가 시작된다.

 

아... ppt... 대학교 다닐 때에도 그렇게 나를 괴롭히던 ppt가 또 나를 괴롭힌다.

게다가 강의 커리큘럼을 보니, 조별과제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난 단지 기술이나 익혀서 소시민으로 살 생각이었는데, 이노무 대학은 날 리더로 만들려나보다.

단호한 스탠스로 난 리더되기 싫다고... 걍 병으로 살게.... 제발 날 좀 괴롭히지 말아줘..

 

내 ppt주제는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다.

젠장. 나 캐나다에 있을 때 스탬피드 축제에 갈 기회가 있긴 했는데... 무리중에 싫은 놈이 있어서 걍 일했었다.

그 때 갔었으면 이번에 도움을 꽤 많이 받았을텐데.

스탬피드 축제 홈페이지에 가보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댄다.

그래서 최신 정보가 다 누락되어 나온다.

지난 정보는 최신정보에 덧씌워져서 검색되지 않는다.

젠장 망할 코로나. 이런 식으로 날 엿맥이다니.

 

.... 나의 강의는 10개월짜리. 

올해 5월 4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다.

즉, 47주동안 해야 하니까..... 아아아 45주 더 남았구나~~~ 아아아아아.

...ppt나 끄적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