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예약했다.
하아...
사실 한국에 체류하며 버티는게 금전적으로 절약할 수 있어서 좋지만, 몇몇의 상황때문에 캐나다에 가기로 결정했다.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교과서 즉, 전공책이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야 하는데, 책이 없어서 공교로워졌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E-book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6월 3일부터는 디지털 북으로 없는 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
내가... 캐나다에 도착하는게 14일이니까, 주말을 제외하고라도 1주 이상을 교과서없이 버텨야 한다.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2주동안 자가격리 할 수 있는 장소를 섭외했는데, 그 곳이 14일부터 가능하기에 비행기표를 저리 예약한 것이다.
이전에 같은 클래스 인도인친구가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하긴 했었다.
근데 음.... 아무래도 내 뇌피셜로는 이 친구가 나를 '자가격리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 꽁수부리지 않고 진짜 자가격리를 하고 싶다구.
그래서 차선책이었던 한인분의 공사중인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다행히 인터넷이 되고, 여러 가구 및 시설이 되어있어서 2주동안 버티기 좋을 것 같다.
여튼 가긴 가는구나..
쪼금만 더 일찍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면, 밴쿠버-위니펙 노선을 마일리지로 끊어 자금을 아낄 수 있었을텐데....
아마 코로나에 대해 사람들이 무뎌지긴 했나보다.
아니면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 상태임에도 사람들이 이동을 좀 하나보다.
그렇게도 안전하게 남아있던 마일리지 좌석들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서울-밴쿠버 노선은 마일리지로 해결해서 자금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
요새 비행기 타려면... 비싸다.... 밴쿠버-위니펙노선도 거의 50만원정도 써야 하더라... 게다가 왜 갑자기 캐나다 환율이 올라가는건지 원...
한 300만원정도는 더 환전하고 가려고 했는데...
느릿느릿 미루고 미루다 또 손해보게 생겼네.
아, 비행기표로 이미 손해 봤지 하하하.
음 그리고 빠른 이동을 추구하는 다른 이유는..
캐나다에서 체류할 시간적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도 때문이다.
그 나라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이고 멋진 경험이기에, 학생으로서라도 그 기회를 누릴 시간을 잃고 싶지 않았다.
와 ㅅㅂ 한글로 쓰면 이렇게 복잡하게 잘 써지는데 영어로는 왜 이렇게 못쓰냐..
열흘 후 가는구나.
다행히도 학생비자가 3월 이전에 나와서 갈 수 있는거지, 학생비자를 늦게 받은 사람들은 계획을 미룰 수 밖에 없다더라.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여튼 떠나기 전에 사람들이나 부지런히 만나다 떠나야겠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제발 백신이 만들어지기를..
아, 사족을 하나 덧붙여 요새 이런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
나는 원래 작년에 캐나다에 유학하여 올해 2월에 졸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근데 주식으로 말아먹어서 작년 한해 동안 복구하고, 올해 캐나다에 유학가게 된거다.
....
작년에 캐나다갔다가 올해 2월에 졸업했다면 진정으로 망할 뻔했다.
진짜 큰일 날뻔했네.
그렇기에 제발 내년 2월에 졸업하기 전에 팬데믹이 사그라들길 기대하고 있다.
제발 내 앞길에 시련이 있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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