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꿈꾸며/캐나다 이민 프로젝트

[캐나다유학27] 더이상 봉사활동따윈 없다. 일을 달라! 돈을 달라!!

아스라이39 2021. 1. 20. 09:32

흐음... 자꾸 슈퍼바이저 에밀린이 나한테 실습끝나고 볼룬티어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떠본다.

아니 이보시오. 1년동안 내가 캐나다에 꼴아박은 돈이 얼만데 여기서 무급봉사까지 하라는거요.

.........그렇다고 하기엔 지금도 6주 무료봉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땜시 12주 무료봉사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에서 상대적 성취감을 느낀다.

여튼. 프랙티컴이 끝난다는 것은 졸업을 뜻하는데, 졸업 후에 나오는 고작 1년짜리 비자에서 봉사활동을 할 여유따윈 없다.

난, 지금껏 돈을 많이 써서 잡을 구해야한다고 하면서 에둘러 거절했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힘들어서 그런가...

호텔에서 외주 세탁을 받고 있다.

오늘 내일 해서 아이들의 점퍼를 세탁하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와아... 진짜 이거 힘들어서 그런거면.. 너무 서글프다. 그래도 4성급 호텔인데 외주 세탁을 받아 돈벌이를 하다니 ㅠㅠ.

 

 

아까 침대 시트 벗겨주다가 개깜놀했다.

방에 들어갔는데 참이슬 두병이 딱.

나 진짜 순간 정신이 멍~하면서 거짓말 안하고 영등포 메리어트 호텔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왠지 한국인은 아니고 외국인이 먹었을 것 같은데...

잔도 없는게 병샷한건가.

두 병 모두 술이 남겨져있는게 암.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고말고.

 

이민에 대비해서 이전에 프린터를 샀다.

그리고 짐도 입국했을 때에 비해 미약하게나마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처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돈때문일까. 어쨌든 격오지는 시급이 비싸지니까.

 

아까 슈퍼바이저 책상에서 누구 것인지 모를 택스폼을 봤는데...

.....

1만2천불이라고 적혀있는게 작년 소득은 아니겠지.

아무리 이시국 이시국 거리지만 설마.... 1년 소득이 1천만원은 아니겠지.

..... 아 진짜 처칠갈까!!!!!!!!!!

 

2/17에 보는 아이엘츠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처칠에 문의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