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4] 불만이 생기는걸보니 외국에 가긴 가는가보다.
다음달에 갈 것 같지만 어쨌든 ㅇㅇㅇ.
아 빡돌아. 왜 우리 선생님은 나한테 말을 거는걸까? 난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서 졸업까지 가고 싶은데.
아니 미친. 코멘트 안하는 친구들도 많잖아요. 왜 나한테만 발표시켜요. 내 이름 부르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라고 하기에는 인도인 이름이 훨씬 더 어려웠다.
아, 그래서 나랑 영어이름을 쓰는 중국인들 위주로 질문거는건가?
함정에 빠진건가 나는.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짧은 대화는 순발력으로 위험을 상쇄시키며 어떻게 유지할 수는 있다.
근데 선생님의 질문에 잘못된 대답을 길게 하여 갑분싸가 되는 경우가 몇번 있었다.
이정도면 나의 영어못함을 제대로 어필한게 아닐까요.
그냥 저.... 실습에서 잘 할테니까 제발 저를 버리세요! 날 잊으세요...
Why always me???
무려 프리젠테이션도 했다.
근데 이게 진짜 참 뭐라 해야할지...
코로나때문에 전 세계는 위험상황이지만, 학교생활에서는 어느정도 득을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온라인 강의만해도 그렇다.
만약 인스쿨 강의였다면 애들 앞에 나가 발표하느라 어버버버더더덕쿵기더더ㅓ덕 거리며 패배감과 좌절감을 느꼈을텐데,
온라인강의 발표라 그런거 전혀 없었다.
게다가 시간대별로 학생 한명한명이 강사와 1 on 1 발표를 하는거라 부담도 없었다.
게다가 스크립트도 노트북 카메라 아래로 스크린에 겹쳐놓고 자연스럽게 시선처리하며 발표를 할 수 있었다.
이런건 뭐 인정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달에 캐나다에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한국에 있는게 체류비를 아껴서 좋긴 하다 그래도 가기로 했다.
...교과서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교과서를 사기에는 배를 태워 오게 해야 해서 팬데믹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밴쿠버에라도 있으면 위니펙에서 배달시켜 볼 수는 있겠지.
게다가 지금 현재 캐나다 라이프를 누려야 할 이 시기에 한국에 있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는 배부른 생각도 들기는 한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 있는게 체류비를 아끼므로 훨씬 더 이득이다.
원래는 위니펙으로 바로 가서 2주 자가격리를 하려고 했는데, 숙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우리유학원에 다시 한번 컨택. 집좀 알아봐달라고.... 부탁드렸다.
와... 이번에 유학원 끼길 정말 잘 한것 같다..;;;;
답변에서 이르길, 위니펙에서는 찾기 힘들고 밴쿠버 홈스테이를 알아봐준다고 하더라.
근데, 이게 또 1달기간을 곁들인.
최저 거주 기간이 한달로 설정되어있는 것 같더라.
상관은 없다.
3끼 제공해준다는게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자가격리를 시켜준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자가격리하는 곳을 찾는게 이리 힘들 줄은 몰랐구만.
여튼 에이전시에서는 밴쿠버에서 내가 6월 초부터 살 홈스테이를 물색중이다.
이제 결과를 기다려야겠다.
ㅇ아아아아아ㅏ.
선생님 제발 나좀 내버려두세요.
전 걍 조용히 있다 가고 싶습니다.
어지럽다.
맨날맨날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달라져서 정신건강에 해로움이 느껴진다.
어서 캐나다에 가야겠다.
.....밴쿠버에서 한달 살면서 강의 들으려면 거의 5시에 일어나야 할듯.
건강하게 살 듯.
불만이 생기는걸보니 외국에 가는 기분이 나는구나.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모두 불만으로 일색이었고,
캐나다에서도 밴쿠버에서는 지옥같았지.
음... 좋은 징조야. 불만은 나를 열정적으로 만들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