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캐나다유학12] 자가격리 5일차. 방안에만 콕! 박혀서 지낸지 5일째다. 어짜피 서울에 있을 때에도 집에 콕 박혀 있었다. 일을 다닐 때야 루틴이 있어서 활동량이 좀 있었지만, 6월이 되어 일을 그만둔 후 딱히 바깥에 나갈 일이 편의점에 가거나 식당에 가서 밥먹을 일밖에 없었다. 그러니 살이 뒤룩뒤룩 찌지... 운이 좋아서 그런지 적절한 장소에 괜찮은 집을 구했다. 학교랑도 가깝고 약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다. 하지만 현재는 방구석에 콕 박혀있으므로 모든 것이 부질없다. 이 동네는 완전한 거주지역이다. 미친 뭔 동네 슈퍼하나가 없냐... 진짜 슈퍼가 없다. 슈퍼가려면 월마트나 코스트코같은 대형마트에 가야한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슈퍼가 동네에 아예 없는건 좀 그렇지 않나... 좀 비싸긴 하겠지만, 그래도 편의상 종종 이용했었.. [캐나다잡담1] 우리나라가 안전한가 외국이 안전한가. 내 주위에는 구국의 충성을 다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그 친구들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며, 외국에 나가면 범죄자들이 요로코롬 본인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범죄의 타겟으로 삼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말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당연히 굉장히 많이 틀린 말이다. 우리나라만이 안전하다는 증거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외국은 위험하다는 명제는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 이러한 친구들 덕분에 나는 분통터지는 상황을 자주 겪어왔으며, 요새는 그냥 쟤들 생각은 그렇구나... 하며 넘어가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게 생각해야 화병이 안날 것 같다. 몇달전 친구 승진 모임에서 한 친구가 말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안전하지! 내가 말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생각.. [캐나다유학11] 팬데믹 상황에서, 인천에서 밴쿠버를 거쳐 위니펙으로. 20년 6월 14일 일요일. 드디어 캐나다에 도착했다. 망할, 일요일 낮 4시 반 비행기를 탔는데, 일요일 아침 10시 반에 밴쿠버 도착, 일요일 밤 12시에 위니펙에 도착하는 미친 시간차를 경험했다. 사실 두달 전에 진작 캐나다에 가 있어야 하는거였는데 망할 팬데믹 땜시.... 여튼!!! 한국에서의 마지막날이 도래했다. 짐의 무게는 욕심의 무게라고 했던가.... 그래. 이번에는 욕심이 좀 많다. 왜냐면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짐을 다 싸들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진짜 평상시만 같았어도 짐 옮길 걱정 1도 안한다. 노트북가방, 백팩, 15kg짜리 캐리어. 이렇게가 세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23kg짜리 캐리어둘에 꽉찬 노트북가방, 그리고 백팩이다. 백팩에 저기 안보여서 그렇지 반대쪽에 헤드폰..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